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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vs 조국 규탄…다시 갈라진 주말의 서초동 - SBS 뉴스

조국 수호 vs 조국 규탄…다시 갈라진 주말의 서초동 - SBS 뉴스

일주일 전과 똑같이 오늘(5일)도 서울 서초동에 검찰청사 주변에서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초역 사거리에 무대를 쌓고 그 무대를 중심으로 네 갈래 도로로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틀 전 광화문 집회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진보와 보수가 거리집회로 세대결을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오늘 집회 전체적인 분위기, 유수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이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초역 일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메웁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된 저녁 6시 무렵에는 서초동 서초경찰서 앞에서부터 예술의 전당 근처까지 약 1.5킬로미터의 반포대로와 서초역에서 교대역까지 테헤란로 6백여 미터를 가득 채웠습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주최한 검찰개혁 촛불 집회는 오늘로 8번째, 주말 개최는 3번째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서초역부터 예술의 전당 구간에서 서리풀 축제가 열렸던 만큼 오늘 집회의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낮 2시부터 시작된 사전행사부터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국 법무부 장관과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나치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용기/경기도 성남 : 조그맣게나마 힘이 되고 싶어서 그냥 왔습니다. 개혁이 이뤄지고 우리나라의 검찰이나 언론,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해서.]

낮 12시 반부터 저녁 7시까지 도로 한가운데 경찰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우리공화당이 주최한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들은 서울조달청 앞 반포대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 사이 거리가 불과 50미터도 안 돼 서로 고성을 주고 받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출동한 경찰 병력 5천 명이 두 집회 참가자를 분리해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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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11:1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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