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 발언' 유튜버 공약단원 위촉한 한국당, 사흘만에 해촉 - 뉴스플러스

'조국 지지 발언' 유튜버 공약단원 위촉한 한국당, 사흘만에 해촉 - 뉴스플러스

입력 2020.01.12 19:58 | 수정 2020.01.12 20:29

"검찰 개혁 위해 서초동 모인 시민 지지했을 뿐"

자유한국당이 희망공약개발단원으로 영입한 유튜버 나다은씨를 위촉 사흘만에 해촉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희망공약개발단으로 위촉한 나다은씨를 사흘만에 해촉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에서 첫번째)와 나 씨(오른쪽에서 첫번째)가 9일 위촉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12일 "나씨 관련 논란 상황을 감안해 당의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개발 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9일 총선 공약을 발굴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을 발족하면서 나씨를 단원으로 위촉했다. 나씨는 유튜브 채널 '나다은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나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한국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다.

나씨는 지난해 9월 28일 블로그에 조국 전 법무장관 지지자 집회 당시 사진을 올리고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고 했다. 10월 조 전 장관이 사퇴하자 "검찰개혁은 어디로 가나.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썼다. 나씨는 지난해 5월 14일에는 트위터에 "한국당이나 우리공화당에 입당해서 분탕을 치고 싶다"는 글도 올렸다.

나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 개혁이 조국 수호는 아니었으며, 서초동 집회에는 참석한 적이 없다"며 "단지 검찰 개혁을 위해 서초동에 모인 시민을 지지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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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10:58: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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