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丁총리가 정치인 출신 비서진 꾸리고 권력기관 개편안 내자
"이 판국에 자기 정치… 대선 준비중이냐" 벌써부터 견제 나서
친문 진영의 정 총리 비판은 총리 비서실이 정치인 출신들로 짜이면서 시작됐다. 정 총리는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민주당 김성수 의원을 내정한 데 이어 정무실장과 민정실장, 공보실장 등 '1급 3실장'을 모두 정치권 출신으로 채웠다. 당내에서 "정 총리가 대선 플랜을 가동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왔고, 친문들은 "정 총리가 이낙연 전 총리처럼 대선 주자로 몸집을 불리려 한다"고 했다.
정 총리가 최근 사면 복권된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만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친문계는 "이광재는 친노(친노무현)는 맞지만 친문은 아니다"라며 선긋기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지사가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에 정 총리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 총리는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이 전 지사를 만나 이번 총선 출마를 권유하며 "내 지역구를 물려줘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고 한다.
친문들은 정 총리가 지난달 30일 사회통합과 협치를 위한 상생 논의장인 '한국판 목요클럽'을 출범시킨 것도 비판했다. "지금이 한가하게 협치 놀음 할 때냐"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너무 협치를 강조하다 보면 강력한 청와대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기조와 배치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친문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과거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 사람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경선 후보로 맞붙었고, 경선 룰(규칙)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다. 2015년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있던 시절 정 총리는 "당대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야지 상대를 제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또 "총선이 목전인데 대표가 전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지도부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결단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2선 후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2020-02-03 18:00:55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IwLzAyLzA0LzIwMjAwMjA0MDAyMzg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IwMDIwNDAwMjM4?oc=5
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IwLzAyLzA0LzIwMjAwMjA0MDAyMzguaHRtbNIBSmh0dHBzOi8vbS5jaG9zdW4uY29tL25ld3MvYXJ0aWNsZS5hbXAuaHRtbD9zbmFtZT1uZXdzJmNvbnRpZD0yMDIwMDIwNDAwMjM4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우한 대처 책임져라"… 親文 지지층, 丁총리에 문자폭탄 - 조선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