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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접목된 사회공헌이 필요한 때” – Sciencetimes -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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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세계가 또 하나의 뉴 노멀(New Normal)을 준비하고 있다. 뉴 노멀은 말 그대로 새로운 정상상태를 뜻한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감염병이 앞으로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새로운 감염병의 연쇄적인 등장과 이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시스템 변화, 이것이 새로운 뉴 노멀이다. 모두가 변화해야 하는 시기, 기업의 사회공헌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사회공헌의 전문가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좌담은 지난 5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물론 모든 분야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 Tedward Quinn on Unsplash

코로나19 이후 사회공헌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 할때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것이 코로나19가 사회공헌 예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민석 지속가능연구소 소장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사회공헌은 경영전략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경영전략은 당연히 실적과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업의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된다면 사회공헌 예산 역시 자연스럽게 양적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견이 없었다. 비대면 시대에 성장의 기회를 맞이한 업종은 예외적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사회공헌 예산이 축소된다면 효율성을 높여 성과를 개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았다. 비대면 시대에 어떻게 해야 사회공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는 성과를 높일 수 있을까? 아직 사회공헌은 대면 방식에 익숙하다. 임직원이 직접 봉사현장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복지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들에게는 손에 닿는 휴먼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일단 “투 트랙이 자연스러운 단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대면과 대면의 투 트랙 계획과 실행이 한동안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축적되면서 어떤 사업이 대면 환경에서 더 성과가 좋은지, 그리고 어떤 사업이 비대면 상황에서 더 성과가 있는지 드러날 것입니다. 최근 봉사활동이나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하는 쪽에선 이런 변화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대면 상황의 활동에 대한 기획이 많지만, 점점 어르신이나 아이들의 위험성에 대응할 수 있는 비대면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비대면 사회공헌이 오프라인 사회공헌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정도일까, 혹은 단순한 대체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인가에 있다.

신지현 글로벌ICT그룹 부장은 우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우리의 일상이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는 가정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지금 코로나19의 추세는 예정된 미래를 앞당겨 놓은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우리는 준비가 덜 되어 있지만, 과거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며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늦출 순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대체든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이든 비대면 사회공헌은 이제 눈앞에 다가온 과제다. 그렇다면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이에 김 소장은 과학기술과의 결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안 “과학기술이 결합되는 사회공헌의 핵심은 대면 사회공헌이 지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확장성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의 글로벌 사회공헌은 물리적으로 정해진 지역과 수혜자를 상정하고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교육이 발달하고 좋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통신 환경의 구축이나 디바이스의 보급, 디지털 문해력의 개선과 같은 문제들도 함께 고민해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면 상황에서 이루어지던 것들을 비대면 상황에서 더 효과적으로 달성한다면 중요한 혁신으로 기억될 수 있다. ⓒ 킷킷스쿨 홈페이지

신 부장은 사회공헌의 성과 측정과 평가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장은 “단순한 투입(input) 대비 양적 산출물(output)을 비교하는 수준을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효과의 측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양적으로 얼마나 많은 수가 교육에 참여했는가가 중요했다면, 교육을 통한 취업 효과 등으로 측정 지표를 다양화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자원의 투입 단계에서 배분의 문제도 고민해봐야 한다. 교육을 예로 들면 유통 비용을 줄이는 만큼, 온라인 교육의 비대면성을 보완해 상호 성과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배분해 활용해야 한다는 것.

비대면 시대엔 사회공헌의 콘텐츠로도, 사회공헌의 전달 경로로도 과학기술이 더 중요해진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초기엔 기술기업이나 ICT 기업들이 기술활용 측면에서 과학기술 사회공헌을 했지만, 과학기술이 다방면으로 기업과 연계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사회공헌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미 유통기업이나 금융기업들은 ICT 결합을 통해 비즈니스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신 부장도 과학기술 사회공헌이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장은 “이미 G세대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봅니다. 이러한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라면 기술과의 결합은 필연적입니다. 기술이 개입되었을 때 사회문제 해결의 성과가 높아진다는 점들도 계속 입증될 겁니다. 예를 들면 난민이 처한 위험한 상황을 VR을 통해 가상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함으로써 난민에 대한 이해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 기술 기반이 약한 작은 비영리단체에게 이러한 기술 지원을 해주는 사회공헌도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만이 아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거의 모든 조직들이 저마다의 실험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실험들이 더 많이 공유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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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9, 2020 at 05: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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