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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포렌식·항해기록 분석”... 해경, 공무원 행적찾기 과학수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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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북한의 총격에 의해 숨진 해수부 공무원 A씨의 행적에 대해 이틀째 정밀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25일 오후 1시 과학수사사팀 요원 3명을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해상에 정박 중인 어업순시선 무궁화 10호에 파견했다. 이들은 전날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존 4명의 조사 요원과 합류해 A씨의 마지막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사망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유류품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500t급 함정 3척과 300t급 1척을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합뉴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사용했던 컴퓨터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할 예정이며 지문과 DNA 채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당 선박의 항해자료 기록장치(VDR·Voyage Data Recorder)를 분석해 A씨가 마지막 근무를 할 당시 동료들과의 나눈 음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0시35분 당직근무를 서던 무궁화10호 조타실에서 이탈한 뒤 개인 PC가 아닌 서무실 PC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A씨의 로그인 이력만 있고 기타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경 측은 밝혔다.

무궁화 10호의 선박 관리 상태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미 쪽 CCTV는 18일 고장이 났다고 하지만 선수 쪽 CCTV는 언제 고장이 났는지도 불확실하다”며 “선내에 보관 중인 구명조끼 수량 조차 기록과 일치하지 않았고, 다른 장비 관련 진술도 공무원들의 말이 제각각이었다”고 주장했다.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해경선으로 보이는 선박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해경은 “A씨가 영해를 침범했다”는 내용의 북한 측 전통문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A씨의 월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전날인 24일 오전 11시25분 북한이 A씨를 사살했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나온 이후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가 시신 수습 및 유류품,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오후 5시14분 수색을 재개했다.

A씨는 지난 21일 0시35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무궁화10호에서 당직근무 도중 실종됐으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September 25, 2020 at 01:5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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