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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밤 10시쯤 부산 최접근...제주엔 752mm 물폭탄, 여수엔 시속 150km 강풍 - 뉴스플러스

태풍 '타파', 밤 10시쯤 부산 최접근...제주엔 752mm 물폭탄, 여수엔 시속 150km 강풍 - 뉴스플러스

입력 2019.09.22 19:53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2일 저녁 부산 앞바다를 향하고 있다. 타파는 이날 밤사이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타파는 전날까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이 330㎞에 달한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이날 오후 10시쯤 부산에서 동남쪽으로 80㎞ 떨어진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쯤에는 울산 동남쪽 90㎞ 거리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23일 자정쯤 부산 동쪽 약 130㎞ 바다를 거쳐 같은 날 오전 6시쯤 독도 동쪽 약 12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 발표된 태풍 '타파'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오후 7시 발표된 태풍 '타파'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오후 7시 현재 수도권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기록적인 호우와 강풍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752.0㎜, 지리산(경남 산청) 277.0㎜ 등을 기록했다.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 초속 41.7m(시속 150.1㎞), 제주 서귀포 지귀도 초속 40.6m(시속 146.2㎞) 등을 기록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는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 등은 내일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며 "제주도와 남부 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파와 강풍으로 해안과 섬 지역, 해안가 인근 내륙 등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부산 등 남부 지방은 강풍이 불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오늘 자정 전후까지 올 것으로 보여 침수와 산사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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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10:53:5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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