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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급 차질 생길까…정부·시장 “국내외 비축유 충분” - 한겨레

원유 수급 차질 생길까…정부·시장 “국내외 비축유 충분” - 한겨레

사우디 재고 2억, 미국 비축유 6억, 한국 비축유 2억 배럴
수급 괜찮아도 유가 단기 상승은 불가피 “주간 10% 예상”
산업부 “수급상황 나빠지면 비축유 활용해 안정화 노력”
14일 새벽(현지시각)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아브카이크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공격한 뒤, 불길에 휩싸인 시설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 아브카이크/AP 연합뉴스
14일 새벽(현지시각)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아브카이크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공격한 뒤, 불길에 휩싸인 시설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 아브카이크/A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 2곳에서 발생한 드론 테러로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국제유가가 치솟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시장 모두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은 키우겠지만 수급 차질과 중장기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량 감소를 보완할 상당량의 비축유가 세계 각지에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에스케이(SK)에너지·지에스(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석유협회 등 업계,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주재로 수급 및 유가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제1 원유 수입국이다. 지난해 기준 수입 원유 가운데 28.95%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왔다. 도입 원유 대부분은 최대 20년의 ‘장기 계약’을 맺고 들여온다. 이렇게 계약상으로는 물량이 확보된 수입국들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테러 발생 뒤 자체 비축유로 수급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에스케이(SK)에너지·지에스(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석유협회 등 업계,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주재로 수급 및 유가 동향을 점검했다.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에스케이(SK)에너지·지에스(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석유협회 등 업계,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주재로 수급 및 유가 동향을 점검했다. 산업부 제공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재고는 올 4월 기준 1억9천만배럴 규모다. 자국과 네덜란드, 일본, 이집트 등에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한 미국의 경우 9월 첫째주 기준 6억4천만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차질이 30일가량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줄어들 생산량 1억7천만배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한국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는 지난해 말 기준 2억배럴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부 비축유는 9600만배럴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433만 배럴의 잉여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지 않으면 하루 271만 배럴의 이란 잉여생산능력은 무의미해진다. 심혜진 삼성증권 분석가는 “이번 테러에 따른 생산차질 물량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은 사실이나 (수급 차질을 방어할) 대응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상승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10%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10% 상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선에 집입하게 된다. 다만 정부와 시장은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설 복구가 지연되고 정정 불안에 따른 투기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 유가 변동성이 보다 커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주 중으로 생산설비 파괴 수준과 복구 현황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수급상황이 나빠질 경우엔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활용해 국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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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06:33: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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