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오늘(16일) 아침 노사가 인건비와 임금피크제에 합의하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입니다.
한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반, 기관사 파업을 시작으로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오늘 아침 7시 50분쯤 본 교섭을 재개해 1시간여 만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윤형범/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시민의 안전을 담보해낼 수 있는 인원은 된다고 판단했고 인원 부분 문제 정리돼서 타결됐습니다.]
노사는 인건비 인상에 합의하고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과 인력 증원을 서울시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관사 증원 등 기관사 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 개선단 권고 사항은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때 1천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그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어제 오후 3시 교섭을 시작했지만 밤 10시쯤 노조가 협상장을 빠져나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는데, 이후에도 양측이 오늘 새벽 3시쯤 실무협상을 재개해 물밑 논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그간 임금피크제 폐기, 안전인력 확충, 4조 2교대제 확정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파업이 예고되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혼잡이 예상됐지만,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으로 추가 인력을 투입해 평소 수준으로 지하철이 운행되면서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2019-10-16 03:1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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