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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전 건국 지도자의 꿈 '과학 불모지'서 화성탐사 신화 일궜다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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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건국의 아버지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겸 아부다비 군주가 1976년 미국 아폴로 17호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주인과 연구자들을 궁으로 불러 설명을 듣고 있다.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트위터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건국의 아버지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겸 아부다비 군주가 1976년 미국 아폴로 17호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주인과 연구자들을 궁으로 불러 설명을 듣고 있다.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트위터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건국의 아버지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아부다비 군주는 1973년부터 미국 달 탐사계획인 아폴로 우주선 우주 비행사들과 이들을 뒷받침한 과학자들과 잇따라 궁전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71년 영국으로부터 막 독립한 당시 젊은 국가였던 UAE를 이끌어 나갈 다양한 방안을 찾던 지도자는 우주인들과 과학자들과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먼 우주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모하메드 알 아흐바비 아부다비 UAE 우주청장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이때부터 UAE 지도자들이 우주에 관심을 끌게 됐다”고 말했다. 자예드 군주의 노력과 지원에 힘입어 수많은 UAE 학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나갔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미국 여러 연구소에서 일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자예드 군주는 2004년 사앙했지만 그가 40여년전 심은 씨앗이 화성 탐사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2009년 한국의 도움을 받아 첫 인공위성 두바이샛1호를 쏘아올린 뒤 11년만에 화성 탐사선 발사에 나섰다. 이번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 발사에는 UAE 젊은 연구자 120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일 오전 발사된 UAE 화성탐사선 아말은 ‘붉은 행성’으로 불리는 화성 주변 궤도를 돌면서 최초로 화성 날씨도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대기 아래부터 위쪽까지, 모든 위도에서 상태를 보여주는 날씨도를 제작하는 건 처음이다. 아말은 또 화성 대기가 어떻게 우주로 빠져나가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현상은 수십억 년에 걸쳐 진행되면서 현재 화성을 건조하고 사람이 살기 힘든 상태를 만들었다. 아말은 7개월간 화성을 향해 항해하다가 2021년 12월2일 UAE 건국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분석 자료를 보낼 예정이다.  

여러 전문가는 UAE가 화성탐사선을 발사하는데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화성탐사선 발사를 주도하는 모하메드빈라시드우주센터는 한국의 위성기업 쎄트렉아이와 두바이샛1호와 2호를 쏘아 올렸고 자체적으로 칼리파샛을 개발한 경험밖에 없다. 최종적으로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2011년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역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막판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임무가 실패해도 얻는 것은 많다. 옴란 샤라프 아말 프로젝트 디렉터는 “화성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을 준비하는 새로운 세대의 UAE 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아말이 걸프만의 다음 세대에 과학을 포용하도록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ly 20, 2020 at 06: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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