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30일 잠실 키움과 경기에서 이겨 4위까지 확보했다. 그리고 LG가 인천 SK와 경기에서 져 3위까지 올랐다.
5위에서 3위가 됐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적으로 뒤집혔다. 2019년 시즌, 두산은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SK가 져 시즌 전적, 승률에서 동률이 됐고,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두산이 기적적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미라클'이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두산은 이번 시즌 역시 뒤집는 데 성공했다. 9월 23일 대전 한화와 경기에서 져 시리즈를 모두 내 주고 5위가 됐는데도 조급히 생각하지는 않았다. 여론이 날서 있었고 포스트시즌 탈락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는데도.
두산은 꾸준했다. 9월 29일 대전 한화와 경기부터 두산은 3주 연속 주간 4승 2패(승률 0.667)해 나갔다. 이 기간 동안 10개 구단 가운데 승률 1위(12승 6패)였다. 비판 여론이 끊이지는 않았다. 6패 중 순위가 잠시 갈리는 경기가 껴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잔여 7경기에서 두산은 5승 2패했다. 이번 주는 순위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30일 잠실 키움과 경기,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무4사구 무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이 이기는 데 필요할 만큼 득점해 2-0으로 이겨 3위가 됐다.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 여론이 생길 때부터 두산은 오재일 주장이 아이디어를 내 '한 발 남았다' 세리머니를 선보여 왔다. 말 그대로 `아직 시즌 끝나지 않았다`고 여겨 왔다. 현실이 됐다. 두산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BO 사상 삼성('97~'08, '10~'15), 해태('86~'94), SK('07~'12) 세 팀이 전부다. 부임 첫 시즌부터 감독 1명이 이끄는 사례 또한 김태형 감독이 최초다.
김 감독은 30일 경기가 끝나고 `남은 기간 준플레이오프 대비 잘 하겠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올라 대권 도전할 수 있게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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