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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인파 고무된 한국당…'집회 이후' 고민 : 국회·정당 : 정치 : 뉴스 - 한겨레

광화문 인파 고무된 한국당…'집회 이후' 고민 : 국회·정당 : 정치 : 뉴스 - 한겨레

동원령 위주 대응 부담도 크지만
장외집회 외엔 별다른 대안 없어
‘국민 공감보다 대결구도만’ 우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이 예상을 뛰어넘어 대규모로 열린 3일 광화문 집회에 반색하면서도, 이후 대정부 투쟁 방식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서초동 대 광화문’으로 대표되는 장외집회 진영 대결 구도만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에는 총동원령을 내린 이날 집회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하면서도 추가적인 동원령과 장외집회는 부담스러워하는 이가 많다. 비용 문제와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 지도부로서는 장외집회 외엔 황교안 대표가 주도권을 쥐고 국면을 이끌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한국당 의원은 “산토끼를 잡으려면 강성 발언을 자제해야 하는데 계속 장외집회만 고집해 답답하다”며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지율 정체 위기에 대해 대안을 내놓는 사람은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당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숫자 대결 국면에 얽혀, 정작 중요한 국정감사 시기에 (장외로) 끌려나가게 됐다” “같은 레퍼토리를 되풀이하고,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조가 나온다. 한국당은 당분간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여론의 움직임을 살필 방침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날 집회와 관련해 ‘보수 총집결’이란 명분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분열 양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시차를 두고 각각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 ‘태극기 구국 투쟁 집회’를 열었다. 종교계와 원외 보수 원로들이 참여하는 ‘문재인 하야 투쟁본부’는 별도로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열었다. 여러 보수 세력들이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따로따로’ 집회를 열어 선명성 경쟁을 벌인 셈이다. 조 장관 사퇴와 정부를 비판하는 데에는 한목소리였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고, 보수 통합의 주도권에 대한 견해도 달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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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11:07:5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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